박지훈의 첫 번째 미니앨범 '어 클락'(O’CLOCK)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6일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열렸다.
'어 클락'은 '사랑'을 메인 테마로 순수함과 환희, 열정 등의 감정을 오롯이 채워놓은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L.O.V.E'를 비롯해 박지훈의 덤덤한 목소리로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전하는 Intro 트랙 '더 비기닝 오브...'(The beginning of…), 뭉클하고 벅찬 사랑의 감정이 느껴지는 피아노 선율과 달콤한 노랫말이 매력적으로 어우러진 R&B곡 '어스(US)', 젊고 에너지 넘치는 사랑의 감정을 재치 있게 표현한 '우쥬(Would you)',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애절한 마음을 새벽달에 비유해 섬세한 감성들을 담아낸 '새벽달', 워너원 출신 이대휘가 프로듀싱한 자작곡으로 숫자 '20'을 20대 청춘에 빗대어 박지훈의 청춘을 팬클럽 MAY와 함께 보낸다는 의미를 가진 '영 트웬티(Young 20)'까지 다양한 분위기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특히 타이틀곡 'L.O.V.E'는 청량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퓨쳐 R&B곡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며 사랑을 더욱 키우려는 순수한 남자의 진심 어린 고백을 담고 있다. 여기에 박지훈의 감성적인 보이스와 어우러져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시켰다.
박지훈의 첫 솔로 앨범은 워너원 활동이 끝난 후 3개월만. 그는 "솔로 앨범은 (그룹과는 다르게) 하나부터 열까지 저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작업"이라며 "지금까지 준비했던 것보다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 이 앨범은 저의 모든 것이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숨겨져 있던 저 자신을 찾은 것 같다"고 밝혔다.
박지훈은 "이번 앨범은 10점 만점의 9점"이라며 큰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는 "첫 앨범이다 보니까 성적을 기대하지 않고 저의 숨겨진 다양한 모습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성적을 기대하고 앨범을 만들지 않는다. '혼자서도 잘한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훈 / 사진=방규현 기자
타이틀곡 'L.O.V.E'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저장남' 박지훈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박지훈은 "귀여운 모습은 워너원 때도 그렇고 그 전에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첫 앨범은 멋있고, 신비롭게 가고 싶었다. 귀여운 매력보다는 사랑스러우면서도 멋있는 점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록곡인 '영 트웬티'는 함께 워너원으로 활동한 이대휘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박지훈은 "프로듀서로서 이대휘는 확실하다. 자신이 불렀을 때와 내가 불렀을 때 느낌이 같아야 한다. '좋은데 한번만 다시 하자'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많이 노력하면서 좋은 곡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11명이 아닌 혼자서 무대에 선 박지훈은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 빈 곳이 없기를 바랐다"며 "안무에 있어서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이제는 오롯이 혼자서 자신의 매력을 선보여야 하는 박지훈. 그는 가수뿐 아니라 JTBC 월화드라마 '꽃파당:조선혼담공작소'에 출연을 확정 지으며 연기에도 도전한다. 박지훈은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보다는 팬들과 어떻게 더 소통하면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를 끊임없이 연구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무대 위에서뿐 아니라 무대 외에서도 팬들과 더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