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 수상자로는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가 등극했다.
구자욱은 129경기 493타수 169안타 33홈런 13도루 92득점 115타점 타율 0.343 출루율 0.417 장타율 0.627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1.044) 2위, 장타율 3위, 타율·타점·출루율 4위, 홈런 5위, 최다 안타 8위, 득점 공동 10위 등 다방면에서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구자욱은 총 288표 중 260표를 득표, 90.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구자욱은 2021년과 2023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황금장갑을 손에 꼈다.
구자욱은 "올 시즌 감동적인 순간이 많았다. 모두 팬분들의 뜨거운 열기 덕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레이예스는 144경기 574타수 202안타 15홈런 88득점 111타점 타율 0.352 출루율 0.394 장타율 0.510을 기록했다. 최다 안타 1위, 타율 2위, 타점 6위, OPS(0.904) 9위로 롯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또한 202안타를 때려내며 2014 서건창(201안타)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레이예스는 총 288표 중 161표를 득표, 55.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로하스는 144경기 493타수 188안타 32홈런 108득점 112타점 타율 0.329 출루율 0.421 장타율 0.568의 성적을 남겼다. 득점·출루율 2위, 안타·OPS(0.989) 4위, 타점 5위, 장타율 6위, 홈런 공동 6위, 타율 7위 등 KT의 타선을 이끌었다.
이번 수상으로 로하스는 2019, 2020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로하스는 총 288표 중 153표를 득표, 53.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로하스와 레이예스는 사정상 불참했고, 유한준 코치와 박준혁 단장이 대리 수상자로 나섰다.
박준혁 단장은 "올 시즌 한국 야구에 적응하고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 팀 동료들과 감독님, 코칭스태프에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다. 내년 시즌은 개인 수상보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리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형우 / 사진=팽현준 기자
지명타자 수상자로는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뽑혔다.
최형우는 116경기 425타수 119안타 22홈런 67득점 109타점 타율 0.280 출루율 0.361 장타율 0.499의 성적을 남겼다. 타점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또한 2022년 이대호(40세 5개월 18일)를 제치고 40세 11개월 27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벌써 7번째 황금장갑이다. 최형우는 2011년, 2013년, 2014년, 2016년, 2017년(이상 외야수), 2020년(지명타자) 수상자로 뽑혔다.
최형우는 총 288표 중 137표를 득표, 득표율 47.6%를 기록했다.
최형우는 "선수들, 팬분들과 어우러져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우리 나라가 많이 힘들다. 야구팬분들은 야구 선수들이 플레이할 때만큼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