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MBC '모텔 캘리포니아'의 이세영이 스무 살이 된 새해 첫날, 가출을 감행한다.

3일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극본 이서윤·연출 김형민) 측은 극 중 12년 전 1월 1일, 강희(이세영)가 스무 살의 첫날 밤 가출을 감행하는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속 강희와 연수(나인우)는 동도 트지 않은 고요한 새벽녘에 하나읍의 시외 버스정류장에 함께 있는 모습. 커다란 짐꾸러미를 바리바리 챙긴 강희의 모습을 통해 그가 아주 먼 곳으로 떠날 결심을 했다는 걸 짐작하게 한다.

강희와 연수 사이에서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른다. 시종일관 연수의 기색을 살피는 강희와는 달리 연수는 강희가 떠나는 순간까지 애써 눈길 한 번 주지 않는다. 서운함과 야속함이 공존하는 연수의 표정에서 강희와 작별하지 않겠다는 그의 심정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어째서 강희는 이토록 눈에 밟히는 연수를 두고 홀로 하나읍을 떠나는 것인지, 어째서 연수는 이토록 애달픈 강희를 따라나서지 않는 것인지, 스무살 하나읍 첫사랑 커플의 가슴 시린 이별 뒤에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모인다.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오는 10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