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김종국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1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 마지막회에는 김종국, 차태현이 '틈친구'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 유연석, 차태현, 김종국은 막내 PD가 96년생이라는 말을 듣게 됐다. 유재석은 "96년생이면 서른이지 않나. 만으로는 28세지만"이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서른이란 게 참 적은 나이는 아니다"라고 했고, 유연석은 "예전에 김광석 선배님 '서른 즈음에' 노래 들어보면 세상 다 산 느낌이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김종국은 "우리 때 서른은 완전 아저씨였어"라고 말했다.

차태현은 "마흔도 아무렇지 않게 지나갔다"며 "오십은 어때?"라고 물었다. 이에 유재석은 "오십은... 별로야"라며 짧은 소감을 밝혔다.

김종국은 "40대는 크게 달라진 건 없었는데 50대에 가족과 자식이 있는 것과 50대에 솔로인 건 좀 다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그건 각자의 선택일 뿐이다"라는 말로 김종국을 위로했다. 김종국은 "그런데 그건 있다. 나 혼자는 괜찮은데 친구들은 결혼하고 애가 있잖아, 나는 혼자 세월만 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괜찮다. 초혼일 필요 없지 않나"라고 했다. 김종국은 "그렇지 뭐. 닫아두고 있진 않아"라며 머쓱한 미소를 지었다. 유재석은 "일단 연애부터 해야 한다"고 훈수를 뒀다. 김종국이 "지금 연애 프로그램 MC를 맡고 있다"고 하자, 차태현은 "진행하다가 출연자로 가면 되지"라고 했다. 하지만 연령대가 맞지 않는다고 하자, 김종국은 "나한테 연령대는 어떻게 맞아야 되는데? 거기 나오시는 분들도 되게 다양하다"고 반응했다.

차태현이 "'나는 솔로' 나가면 대박 아니야?"라고 하자, 김종국은 "내가 알아서 할게"라며 발끈했다. 유재석은 "얘는 솔로지만 솔로가 아니다. 아까 그 수많은 헬서인들이 있다"고 하자, 유연석은 "'솔로헬서', '사랑의 바벨' 같은 프로그램은 어떤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은 결혼 상대가 절대 안 했으면 하는 것을 묻자 "절대 안 된다는 게 어디 있냐"며 "상대가 행복해하는 걸 옆에서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차태현은 "자기 운동하는 거 신경 쓰지 말라는 것"이라고 정곡을 찔러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결혼은 당연하게 희생해야 하는 거 아니냐. 하지만 이 사람이 꼭 지켜야 하는 하나 정도는 (운동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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