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가온(세화여고)이 2024-2025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가온은 2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아스펜에서 열린 대회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8.75점을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을 차지한 클로이 김(미국, 91.75점)과는 3점 차이였다.

최가온이 월드컵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23년 12월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지난달 스위스 월드컵에서는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최가온은 이날 결선에서 주 기술인 스위치 백나인(주행 반대 방향으로 공중에 떠올라 두 바퀴 반을 도는 기술)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가온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X게임 경기 도중 손을 다쳐 이후 월드컵 준비 동안 훈련을 많이 할 수 없어 속상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스스로 한계를 또 한 번 뛰어 넘은 것 같아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경험을 통해 또 한 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준비해 다음 대회에 임할지 고민하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클로이 김은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시미즈 사라(85.25점)가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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