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에게 영화 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오찬에는 '기생충' 제작자인 곽신인 바른손 E&A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오찬장에 도착하자 봉 감독은 "배우, 스태프들과 같이 여기 오게 돼 기쁘다"며 "축전 보내주신 것도 잘 받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내가 특별한 팬"이라고 말했고, 김 여사는 "남편과 영화를 봤다"고 전했다.

모두 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영화제라는 아카데미에서 우리 영화 '기생충'이 최고의 영예를 얻었고, 그 주인공이 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를 비롯한 모두의 성취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영화 100년사에 새 역사를 쓰게 된 것도 아주 자랑스럽다. 오스카의 역사에도 새로운 역사를 쓰게 만들었다는 사실 또한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문화예술계에도 불평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표준근로시간제 주52시간 등이 지켜지도록 봉 감독과 제작사가 솔선수범 준수해 주셨다는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것이 제도화 되도록 정부가 노력할 것"이라며 "영화 산업의 육성을 위해 아카데미 지원을 늘리는 것 등으로 확실히 지원하겠다. 그러나 간섭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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