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자신을 협박한 유튜버 구제역(이준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쯔양은 15일 수원지법 형사 14단독 박이랑 판사 심리로 열린 구제역, 주작감별사(전국진), 카라큘라(이세욱), 최모 변호사의 공갈 등 혐의와 공갈 방조 혐의를 받고 있는 크로커다일(최일환) 등에 대한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쯔양은 재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을 향해 "사실대로 다 말씀드리고 아닌 부분들은 바로 잡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쯔양은 "숨어있을 게 아니라 제가 직접 나와서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대한 (법정에) 나오겠다"고 말했다.

다만 쯔양의 변호인인 태연 법률사무소 김태연 대표 변호사는 "사생활과 관련된 질문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재판부에 비공개로 진행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에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여, 이날 진행된 공판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앞서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에게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협박하며 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올해 8월 구속기소됐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이들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변호사 역시 지난해 5월 쯔양의 사생활 폭로와 관련해 언론 대응 등 자문 명목을 앞세워 231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주작감별사를 제외한 4인은 혐의를 부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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