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홍은희가 유준상의 프러포즈를 떠올렸다.

2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배우 홍은희, 한혜진, 박하선이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홍은희에게 "내가 보기에는 (준상 형님한테) 휘몰아침을 당해서 결혼을 한 것 같다"며 "만난 지 얼마만에 결혼하자고 했는가"라고 물었다.

홍은희는 "저한테 먼저 결혼하자고 하지 않았다"며 "사귀고 한 달 정도 됐을 때 저희 엄마한테 결혼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상민은 "몇 개의 산을 그냥 건너뛴 거네"라고 반응했고, 탁재훈은 "그건 물불 안 가려야 되거든요"라며 감탄했다.

홍은희는 "부모님께 교제 허락받으려 마련한 자리였다"며 "(유준상이) '사실 어머니 저 은희랑 결혼하고 싶습니다' 얘기한 거다. 그 모습이 지금까지 중에 제일 멋있다. 오늘까지 통틀어서"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그날 다리도 찢으셨다고 들었다"고 하자, 홍은희는 "지금도 잘 찢는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홍은희는 "남편이랑 제가 11살 차이인데 그때는 노총각이라 그랬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그때는 분위기가 그랬다"고 설명하며 "그래서 저희 엄마가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니까 혹시 열애설이 나면 은희는 신인이니까 그 부분이 걱정된다'고 했다. 그리고 결혼할지 안 할지 모르니까. 그런데 당시 남편이 뭐라 그랬냐면, '제가 나이를 먹었지만 배우로서 열심히 훈련했으니 불안해하지 말아주세요' 하면서 슈트를 입고 다리를 쫙 찢고 귀에다 붙이고 피아노도 치고 노래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러니까 우리 엄마가 반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혜진은 "안 반할 수가 없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홍은희는 "우리 남편이 되게 대단한 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임원희는 "준상이 형을 대학교 1학년 때 봤는데 그때도 진짜 멋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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