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김준호가 김지민과 함께 김지민 아버지의 산소를 찾았다.

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김지민이 김준호와 함께 아버지의 산소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호는 프러포즈 이후 스킨십이 달라졌는지 묻자 "지민이가 스킨십을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지민은 "그래도 이 정도는 한다"며 자연스럽게 팔짱을 꼈다. 어깨동무도 한다고.

김준호는 "프러포즈 이후에 내 사람이 된 느낌이다. 지민이가 나를 이제는 좀 받아들이는 느낌"이라며 웃었다.

이어 두 사람은 김지민 아버지의 선산으로 향했다. 김지민이 운전대를 잡은 가운데, 김준호에게 "어머님이 프러포즈 한 거 뭐라고 하셨냐"고 물었다.

김준호는 "애써 침착한 척 하시다가"라며 녹음을 들려줬다. 해당 녹음에는 김준호의 어머니가 '불꿈'을 꿨다며 "지민이랑 날 잡아서 결혼식이나 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김준호는 "좋은 일 앞두고 꿈꾸시지 않나. 지민이와 6월 정도 결혼식 얘기 중이다"라고 구체적인 달을 언급했다.

김지민은 "지금은 어머니가 나한테 '지민아'라고 해주시는데 계속 그렇게 불렸으면 좋겠다. '며늘아', '아가야'보다는"이라고 밝혔다. 김준호는 "나는 '김 서방'이라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후 예비 장인의 산소 앞에 선 김준호는 정성껏 헌화 후 음식을 올렸다. 김지민은 "아빠 돌아가셨을 때 (김준호가) 운구해줬다. 연애하기 전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는 "이때 아버님이 윤허해 주셨나 보다"라고 말했다.

김준호는 편지를 꺼내 읽기 시작했다. 그는 "지민이와 결혼을 약속한 셋째 예비 사위 준호입니다. 이제 한 가족이 될 자세로 새롭게 인사드립니다. 아버님 천국에 가시고 수년간 지민이가 아버님께 문자, 편지하는 걸 보고 아빠를 향한 지민이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천국에서 항상 지민이 잘 되라고 지켜보시는 아버님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쁜 딸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하늘에서도 돌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부족한 예비 사위지만 앞으로 지민이와 지민이 어머님께 열심히 살고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술을 좋아하셨다고 하셔서 여러 가지 술을 준비했습니다"라며 술을 따랐다.

또한 "항상 천국에서 행복하시고 4남매와 어머님 잘 지켜주세요. 지민이는 제가 지키겠습니다. 곧 진정한 가족이 되어서 찾아뵙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예비 사위 준호 올림"이라고 전했다.

김지민은 "아빠 우리 잘 살게요. 지켜봐주시고 아빠처럼 술 많이 안 먹게 해주고. 잘 사는 셋째 딸 부부가 되겠습니다"라며 김준호와 함께 절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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