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안양 정관장이 부산 KCC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정관장은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91-86으로 승리했다.

448일 만에 5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13승23패로 8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KCC는 15승20패로 7위에 자리했다. 두 팀의 승차는 2.5경기로 줄어들었다.

정관장 박지훈은 21점 8어시스트, 한승희는 22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정준원은 15점,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14점을 보탰다.

KCC에서는 캐디 라렌이 22점 13리바운드, 이호현이 19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관장과 KCC는 1쿼터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정관장이 박지훈의 3점슛 2방으로 조금씩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KCC에서는 라렌이 분전했지만, 1쿼터는 정관장이 27-21로 리드한 채 종료됐다.

2쿼터에는 KCC가 추격하면, 정관장이 도망가는 양상의 경기가 전개됐다. KCC가 이호현과 도노반 스미스의 연속 득점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정관장은 정준원의 3점슛 2방을 다시 차이를 벌렸다. 오브라이언트와 소준혁까지 득점에 가세한 정관장은 49-40으로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기세를 탄 정관장은 3쿼터 초반 한승희의 연속 득점으로 57-42까지 도망갔다. 그러나 KC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호현과 라렌, 허웅 등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다시 점수 차이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정관장의 리드는 71-66 5점으로 줄어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정관장이었다. 정관장은 4쿼터 들어 한승희가 활약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10점 내외의 리드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종료 1분 34초 전에는 박지훈이 날카로운 돌파 후 득점을 성공시켜 91-82를 만들며 승기를 가져왔다.

반면 KCC는 속공 찬스에서 아쉬운 마무리와 턴오버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경기는 정관장의 91-86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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